라라랜드는 2016년 개봉한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의 사랑과 예술적 열정을 통해 꿈과 현실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라라랜드는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등장인물
세바스찬 : 재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졌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고집스러운 성격이 사랑과의 충돌을 유발하며, 결국 사랑보다 예술을 선택하는 비극적 결정을 내립니다.
미아 : 수많은 오디션 실패를 겪으며 자아정체성을 잃어가지만, 세바스찬의 격려로 자작극을 통해 재기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사랑을 잃은 데서 오는 허전함이 묻어납니다.
줄거리
영화는 화려한 색채와 뮤지컬 음악으로 시작됩니다. 교통 정체로 막힌 LA 고속도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벗어나 춤과 노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도시가 꿈을 좇는 이들로 가득차 있지만, 동시에 각자의 고립감과 경쟁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미아는 커피숍 알바생이자 수백 번의 오디션에 떨어진 배우 지망생이며, 세바스찬은 클래식 재즈를 고수하지만 생계를 위해 싸구려 바에서 반복적 연주를 강요받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어느 겨울, 두 사람의 첫만남은 교통 정체 속에서 사소롭게 시작됩니다. 마아는 세바스찬이 차 창문을 두드리며 호른을 울리는 것에 짜증에 내며 지나가게 됩니다.
봄에 다시 재회를 하게 되는데, 미아는 우연히 재즈 바에 들어가 세바스찬의 열정적인 즉흥 연주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바스찬은 바 오너에게 해고당한 뒤 미아를 무시하며 지나칩니다.
이후 여름 파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LA의 한 언덕에서 <A Lovely Night>을 부르며 춤추며 1950년대 뮤지컬을 오마주한 로맨틱한 순간이지만, 대사에서는 "우린 서로 잘 어울리지 않아"라며 현실적인 부정을 내비칩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라라랜드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두 예술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다룹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재즈의 본질을 가르치며, "재즈는 갈등과 대화, 그리고 즉흥"이라고 말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전통 재즈 클럽을 열도록 독려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도움으로 자신의 반려견을 주제로 한 일인극 <So Long> 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Planetarium> 춤씬은 별빛 아래서 펼쳐지는 환산적인 뮤지컬로 두 사람의 사랑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을 보입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의 어머니와의 전화에서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비판을 듣고 생계를 위해 친구 키스의 팝 재즈 밴드에 합류합니다.
이 밴드는 세바스찬이 혐오하는 상업적 음악을 연주하며, 그는 점점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배신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미아는 자작극 <So Long> 이 관객 없이 막을 내리며 완전히 좌절합니다. 세바스찬은 공연을 보러 오지 않았고, 이는 둘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이후 어느 가을 두 사람은 <City of Stars>를 부르며 사랑을 확인하지만, 이미 예술적 선택과 현실적 압박으로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하며, 그녀를 위해 중요한 오디션 기회를 알선합니다. 미아는 오디션에서 <The Fools Who Dream>을 부르며, 이 노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순수한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미아가 파리에서 영화 촬영 제의를 받자, 세바스찬은 "네 꿈을 쫓아가야 해" 라며 이별을 권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여전함을 인정하지만, 개인의 꿈을 위해 헤어지기로 선택합니다. 현실의 압박과 예술적 선택의 차이는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5년 후, 미아는 유명 배우가 되어 가족과 함께 LA를 방문합니다. 우연히 세바스찬의 재즈 클럽 <Seb's>에 들어선 그녀는 클럽의 로고가 자신이 디자인한 것을 발견합니다.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순간, 영화는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변환되며, 두 사람의 처음 만남부터 결혼,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장면은 눈부신 색채와 춤으로 가득하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남은 것은 미소와 눈물 어린 시선뿐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은 미소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이는 사랑보다 꿈을 선택한 이들의 아름답지만 애절한 결말을 애틋한 여운을 남기며 끝납니다.
후기
화려한 색감과 뮤지컬 장르의 클래식한 연출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눈으로 듣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OST도 영화의 정서를 극대화하며, 재즈의 즉흥성과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음악과 완벽히 조화를 이루면서, 영화를 본 후
음악을 따로 반복해서 듣게 되더라구요.
라라랜드의 줄거리는 단순한 사랑 스토리를 넘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두 주인공은 개인의 꿈을 위해 사랑을 희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요즘 2030대 젊은 청년들도 개인의 꿈을 위해 사랑을 희생해야 하는 현실에 깊은 공감을 가지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두 주인공은 서로를 통해 꿈의 용기를 얻었지만, 엔딩은 " 만약 그때 달리 선택했다면? 이라는 질문을 남기며, 성공의 빛 뒤에 감춰진 희생의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영화는 LA를 꿈의 도시이자 상처의 도시로 재해석하며,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은 예술가들의 현실 속 고단한 현실을 보여주며, 예술가들의 고뇌를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영화로 승화시켜 보여주는데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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