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강요하는 사회속에서 함께하는 여정의 가치를 보여주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줄거리와 후기

 

등장인물

 

 

리처드 후버 : 성공학 강사로 "9단계 성공 이론"을 고집하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실패한 인물입니다. 그는 딸 올리브에게도 "승장 vs 패자" 이분법을 강요합니다.

 

셰릴 후버 : 리처드의 아내로, 가족의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닭튀김만 반복하는 등 일상에 지친 모습을 보입니다.

 

드웨인 : 셰릴의 전 남편에게서 태어난 아들로, 니체 철학에 심취해 조종사가 될 때까지 침묵 서약을 합니다.

 

플랭크 긴즈버그 : 셰릴의 동성애자 형제로, 프루스트 연구의 권위자였으나, 연인에게 차인 후 자살을 시도한 뒤 가족과 동거합니다.

 

에드윈 후버 : 마약 중독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로, 올리브에게 대회용 스트립틱 댄스를 가르칩니다.

 

올리브 후버 : 통통한 체형의 7살 소녀로, "리틀 미스 선샤인" 미인 대회 출천을 꿈꿉니다.

 

 

줄거리

 

 

후버 가족은 미국 뉴멕시코주 엘버커키에 사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구성됩니다.

 

올리브는 지역 예선에서 우승자 탈락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레돈도비치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 참가 자격을 얻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간 갈등에도 불구, 모두가 낡은 폭스바겐 t2 버스를 타고 800마일의 여정에 동참합니다. 이 결정은 각자가 자신의 문제에서 일시적 탈출을 하는 동시에 올리브의 꿈을 지원하려는 복합적 동기에서 비롯됩니다.

 

여정 중 겪는 시련과 갈등 많습니다.

 

버스 고장 : 출발 직후 클러치 고장으로 가족은 버스를 시속 20마일까지 밀어가며 시동을 걸어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리처의 실패: 출판 게약이 무산되자 그는 자신의 이론에 대한 회의에 빠지고, 올리브에게 "아이스크림 금지"를 강요하며 외모 강박을 드러냅니다.

 

프랭크의 좌절: 전 애인의 학술적 라이벌과 조우하며 자존감이 무너지지만, 드웨인에게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프루스트적 통찰을 전합니다.

 

드웨인의 충격 : 석맹 판정으로 조종사 꿈이 좌절되자 침묵을 깨고 분노를 토해내지만, 올리브의 순수한 위로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에드윈의 죽음 : 해로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할아버지의 시신을 병원에서 몰래 반출해 버스 트렁크에 싣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대회장에 도착한 가족은 다른 참가자들이 성인처럼 화장하고 성적 어필을 하는 모습에 경악합니다.

올리브는 에드윈이 가르친 "슈퍼프릭" 댄스를 선보이는데, 이는 무의식 중에 성인용 스트립 춤을 모방한 충격적인 퍼포먼스입니다.

 

관객과 심사위원은 경악하지만, 후버 가족은 올리브를 막기보다 무대에 올라 함께 춤추며 지지합니다. 이 장면은 사회가 강요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가족의 결속을 보여줍니다.

 

결국 주최측은 올리브의 재참가를 금지시키지만, 가족은 오히여 경적이 고장 난 버스를 타고 장애물을 부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승리" 대신 "함께하는 여정"의 가치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는 가족의 재정의하고, 전통적 화합 대신 서로의 결점을 인정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강조하며, 아메리칸드림의 허상과 아동 미인 대회의 퇴행성을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후기

 

가족 구성원 각자의 독특한 개성과 문제점이 코미디와 드라마로 자연스럽게 조화됩니다.

 

영화는 미국의 경쟁 사회와 외모 지상주의를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미인 대회 장면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성인화된 모습과 대비되는 올리브의 "슈퍼 프릭" 댄스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비판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또한 아버지 리처드의 "성공 이론" 실패는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합니다. 승리를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함께하는 여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의 ost는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가족의 엉뚱한 사건들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속내에는 따뜻한 메세지가 숨어 있어 마음이 훈훈해지고, 유쾌한 코미디와 감동적인 드라마를 동시에 원하는 분, 완벽하지 않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